닛케이 지수 2024년 말까지 예상 6인6색

2024. 1. 17. 16:54사설, 칼럼

테레비 도쿄 BIZ에서 전문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닛케이 지수 2024년 말까지의 예상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시간대가 작년 10월 말 기준이다.

사실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더 긴 풀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아직 가입은 안해서 무료 영상부분만 소개한다.

사실 주식투자에서 제일 믿지 말아야 할 사람이 투자전문가, 교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서 걍 보고 넘기는 수준으로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각각 다른 프로그램에서 세 명씩 데려와서 전망을 풀어봐라 해서 맨 위는 세 명이 아예 그래프로 그린 거고, 아래 세 명은 2024년 3월 말과 24년 말에 닛케이 지수가 얼마일 지를 대강 풀어본 것이다.

1. 키노우치 에이지(木野内 栄治): 1988년 다이와증권 입사 이래로 시장 분석에 종사했다고 한다.

다이와증권 에쿼티 조사부 겸 투자정보 테크니컬 애널리스트 겸 시니어 스트래티지스트 닛케이 애널리스트 랭킹에서 03년부터 1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사람의 전망은 맨 처음 사진 오른쪽 위의 그래프다. 닛케이 36000선을 내년 3월에 뚫고 그 후 자민당 총재 선거 즈음에 중의원해산으로 피크를 찍는다고 보고 있다.

과거 예측을 조금 찾아보니 2018년 9월 즈음에 닛케이 지수가 연말에 27000선을 갈 거라고 예상했으나 닛케이 지수는 2018년 12월 26일에 18900대까지 하락하였다... 그냥 롱만 외치는 분인 듯.

 

2023년 1월에는 자동차 주식에 호재가 없다고 했는데, 10월 27일 기준으로 도요타(올해 46%상승), 혼다(올해 57% 상승), 닛산(올해 43% 상승), 스즈키(올해 41% 상승)는 성적이 좋았다. 물론 이것보다 좋은 회사도 있지만 저 정도면 많이 오른 거 아닌가?

2.오오카와 토모히로(大川 智宏): 노무라종합연구소, JP모건 어셋 매니지먼트, 크레딧스위스(CS) 증권, UBS증권을 거쳐 독립계 리서치 회사를 차린다. 이름은 智剣・Oskar그룹이라고 한다.

맨 위 사진에서 왼쪽 아래 그래프가 저 사람이 예상한 내년 말까지의 닛케이 지수 그래프다.

올해 8월 21일 방송분에서는 닛케이 2023년 하반기 저점을 29000엔 정도로 봤다. 29000까지 내려가진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대강 맞는 그림에 가장 가까운 편.

올해 저점은 28천~29천 사이고 내년 초에는 인륜반등으로 30000엔 전후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천천히 27000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3. 에민 유르마즈(エミン・ユルマズ): 터키 이스탄불 출신. 16살에 국제생물학 올림픽에 나가서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한다. 1997년에 일본으로 유학왔다고 한다.

일본어학교에 입교해서 일본어를 공부했고, 1년 후에 도쿄대학 이과대학 합격했다고 한다. 졸업은 공학부로 했다고 한다.

2006년 노무라 증권에 입사해서 투자은행(IB)부문, 기관투자가 영업 부문에 종사하였고, 2016년에 복면경제숙(塾)의 대표, 숙의 우두머리로 있었다고 한다.

터키 출신이라는 아주 독특한 배경이 있는 사람인데, 지금 (자민당) 정부에서 하는 짓이 터키 에르도안이랑 같다면서 가계 금융자산 2100조엔 정도가 외환 시장으로 흘러가면(패닉 달러 바잉을 말하는 듯.) 1달러 = 350엔도 가능하다고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나랑 뷰가 가장 비슷하다고 봐야할 듯하다. 그래프를 보면, 자민당 총재 선거와 가까운 내년 8월 정도에 25000엔으로 닛케이 지수가 저점을 찍고 연말에 30000포인트까지 오른다는 전망이다.

에르도안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한 걸 보면 일본에서의 정치적 요소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 이 사람도 일본유신회를 지켜보고 있는 건가 싶다.

하지만, 대외적 요소까지 반영은 안 된 거 같다. 중동전쟁이 확대되면 사실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그걸 배제하고 예측하는 게 당연하긴 하지만 말이다. 미국 금리 인상과 일본은행 금리 예상만 반영한 듯하다.

한편, 이 사람은 2023년 중반까지는 인플레로 인해 일본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포지션이었던 거 같다. 저서 리스트를 봐도 대충 그래보인다.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면 2050년 닛케이 지수 30만도 가능하다고 하는 걸 보니 일본이라는 나라가 바뀔 가능성이 조금 있다고 보는 듯하다.

4. 이시구로 히데유키(石黒 英之): 15년 동안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로 근무했다고 한다. 노무라에셋매니지먼트라는 회사에서 일하는 듯하다.

오랜 시간 동안 찾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구글로 찾아도 별로 정보가 안나오는 사람이다. 가장 전망이 공격적이다.

내년 3월에 닛케이 36500엔 내년 12월에는 39000엔을 보고 있다. 닛케이 역대 최고점을 내년에 경신할 거라고 보고 있다.

일본 기업의 ROE 개혁으로 ROE가 올라가고 있는데, ROE 10% 정도면 PBR 1.5배 정도의 효과가 된다고 보고, 이게 닛케이지수 36500엔이라고 하면서 지수를 긍정적이게 본다고 한다.

23년말(회계기 기준이라서 실제는 24년 3월말)에 PBR 1.5배에 합당한 36500엔 정도를 찍고, TOPIX 기업 실적이 7% 정도 내년에 개선될 거로 보고 있어서 7% 정도를 더해서 39000엔 정도로 올라갈 거로 보고 있다.

5. 마쓰모토 후미오(松本 史雄): 오카산증권(岡三証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마지막 두 사람은 특색이 별로 없다. 내년 3월에는 닛케이 지수가 32900엔을 찍고 내년 말에는 34000엔을 찍을 거라는 예상.

이 사람은 내년 TOPIX 기업의 실적 개선율이 3% 정도로 보고 있다. 미국 경기가 둔화되어 금리를 내릴 거로 보고 있고, 그로 인해 엔화 강세가 조금 일어나면서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듯하다.

다만, 2025년 이후에는 최고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NT배율이라는 것도 나오는데 단순히 (닛케이 지수 / TOPIX 지수)의 의미이다. 닛케이가 토픽스에 비해 얼마나 강한 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면 될 듯하다.

내년에 일본은행의 금융정상화(금리 인상을 말하는 듯)가 있을 수 있어서 닛케이는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TOPIX는 금융주가 조금 많은 편이라 닛케이보단 토픽스가 조금 더 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6. 사카가미 료타(坂上 亮太): 교토대 경제학부 졸업. 도쿄대학원 경제학연구과수료(석사).

2002년 노무라종합연구소 입사, 2004년 노무라증권 금융 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겨서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티지스트 업무에 종사하면서 런던 등지에서 근무해서 11년 노무라 그룹에 있었고, 그 후 SMBC닛코증권에 스트래티지스트로 종사하다가 시티그룹 증권으로 직장을 옮긴 듯하다.

일본 주식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져서 본인이 중동이나 호주에도 다닐 일이 생겼다고 한다. 보통 뉴욕, 런던 조금 더 쳐줘서 싱가포르 정도가 끝인데.

내년 3월에는 닛케이 지수 32000엔, 내년 말에는 34000엔이라는 단조로운 예상이다. 이게 메인 시나리오(가능성 45%)인데

서브 시나리오(40%)로는 4만엔까지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상황이 중요하다고 한다. 미국 경기 후퇴 시 금리 인하를 안하더라도 그게 반영되어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일본 기업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는 듯하다.

미국 경기가 계속 좋을 경우에는 미국은 금리가 올라가고 엔저가 쭉 이어져서 금리가 낮은 일본에 돈이 들어와서 주식 시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는 듯하다.

나머지 15% 가능성은 리스크 폭발 시나리오라고 한다.

밑에 세 명은 Morning Satellite라는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대담인데, Morning Satellite의 유료 시청자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4년 닛케이 신고가 가능이 58.5%, 아니다가 41.5%였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