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5. 19:09ㆍ일본 정치
타운마치라는 정치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는 센쿄(株式会社センキョ)라는 곳이 있다. 센쿄는 선거의 일본어 발음이다.
2019년 창업한 회사로, ZOZO의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운영하는 100억엔 규모의 소규모 엔젤 펀드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당시 11개 회사가 투자를 받음)
아무튼, 이 플랫폼의 회원 수가 약 386만명인데, 올해 8월 부터 매월 랜덤으로 배정하여 정치 관련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응답한 표본 수가 1919명이다.
다만, 제목에도 쓰여있듯이 재미로 보는 여론조사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게 표본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18-19세의 비중이 6.6%라고 한다. 일본 인구가 1.25억명 정도고 당시 1년 출생아 수를 많이 쳐줘도 120만명~130만명인데 18-19세가 6.6%면 3배 정도로 과대 포집된 것이다.
18-19세가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다른 연령으로 가면 그나마 조금 낫긴하다. 18-19세는 자기 인생 첫 투표라서 그런 지 정치 부문에 관심이 있는 듯도 하다.
또한, 성별도 남성이 64.6%로, 여성이 34.1%에 불과하다. 근데 이건, 키오이쵸도 그렇긴 하다.
보통 남성이 정치에 더 관심이 많고, 여자보다는 그래도 보수 쪽을 지지하는 편인 거 같기에 그것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도 표본은 1919명으로 많다.
지지 정당에 대해 물으니
자유민주당 18.9%(-1.1%P)
일본유신회 13.5%(-3.2%P)
레이와신센구미 8.3%(-1.6%P)
국민민주당 5.3%(+0.4%P)
입헌민주당 4.5%(+0.7%P)
공명당 4.3%(-)
일본공산당 2.4%(+0.3%P)
지지 정당 없음이 37.3%(+3.9%P) 등이다.
기시다 내각 지지도는 12.9%(-3.9%P), 지지하지 않음이 68.5%(+3.7%P), 몰라 18.6%(+0.2%P)였다.
다른 조사도 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패스하고 다음 중의원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에 어느 당에 넣겠냐는 질문에는
일본유신회 16.9%
자유민주당 16.5%
레이와신센구미 9.3%
입헌민주당 6.1%
국민민주당 6.0%
공명당 4.8%
기타 4.0%
참정당, 일본공산당 2.9% 동률
지지 정당 없음 29.7%였다.
조사를 처음으로해서 전월 데이터가 없다. 성별이나 연령 데이터가 현실과의 괴리가 있지만 젊은 층을 많이 껴두니 일본유신회가 자민당을 앞서고 있다.
레이와신센구미도 실제로 저정도는 나오지 않을 거 같아서 신뢰성이 아주 높다고 할 수는 없다.
일본유신회에 악재가 꽤 생겼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아마 지금 당장 선거를 하면 비례대표는 일본유신회와 자민당이 거의 비슷하거나 일본유신회가 아주 약간 더 우위를 보일 거 같다고 생각한다.
일본유신회에게 가장 좋은 전략은 내부에서 불상사가 터져나오는 걸 줄이면서 젊은 사람들을 최대한 투표장에 불러오는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내부 통제가 잘되는 당은 공명당, 일본공산당인데 걔네가 별로여도 그런 부분은 보고 배워야 할 듯하다.
젊은 사람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건 일본유신회 입장에서 야속하지만 자민당이 똥볼을 차는 편이 조금 더 빠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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