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1.0 미국에서 큰 히트(도호의 도전, 모조Mojo서 영화 성적 확인하기)

2023. 12. 25. 09:48일본 주식회사 소식들

모조(Mojo)라는 사이트에서는 영화를 검색하면 북미 박스오피스 스코어를 비롯해서 전 세계에서의 스코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boxofficemojo.com/release/rl1285456641/?ref_=bo_hm_rd

 

Godzilla Minus One - Box Office Mojo

Post war Japan is at its lowest point when a new crisis emerges in the form of a giant monster, baptized in the horrific power of the atomic bomb. Grosses Domestic (49%) $25,592,747 International (51%) $26,629,967 Worldwide $52,222,714 Summary Details Dist

www.boxofficemojo.com

아무튼, 최근 일본의 도호에서 만든 영화 고질라-1.0이 미국에서도 꽤나 히트를 치고 있다. 영어 이름은 Godzilla(갓질라)인데, 일본어로는 고지라-1.0이라서 고질라라고 적었다.

미국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게 보통 금요일이고, 금토일 3일 동안의 스코어를 오프닝 스코어라고 부르는데 오프닝 스코어가 1141만 달러였다고 한다.

뭐 그렇게까지 대단한 금액까진 아니고, 헐리우드에 대단한 영화가 개봉된 상태도 아니라서 빈집털이 느낌이긴 하지만 일본 영화치고는 상당히 선전을 하긴 했다.

12월 1일에 개봉해서 10일 동안 북미 지역에서 2534만 달러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영화 제작사는 도호로, 제작비는 약 1500만 달러라고 한다. 2차 대전 종전 직후 일본이 배경이라고 하는데 고질라 시리즈를 아예 모르니 뭔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연은 하마베 미나미, 카미키 류노스케로 그 외에 야마다 유키, 범죄도시3에도 나왔던 아오키 무네타카 등도 나온다.

이 영화를 만든 도호가 이번에 미국에 영화를 직접 배급했는데, 보통 일본에서는 미국에 있는 다른 회사에 배급을 맡기는데 이번에는 나름 작정하고 직접 배급했다고 한다.

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자회사 TOHO Global을 설립해서 직접 배급했다.

 

그리고 11일에 나온 뉴스로 도호가 CJ ENM이 투자했다가 적자+AI로 인한 헐리우드 작가 파업으로 최근 상태가 맛이간 피프스시즌에 2.25억 달러의 지분을 투자해서 2대 주주가 됐다고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호가 미국 컨텐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듯하다.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단위 조달러) 막대 그래프이고, 꺾은 선 그래프가 전체 콘텐츠 시장의 시장 규모에서 일본 시장이 얼마만큼의 비중이냐는 비율(%) 그래프다.

콘텐츠 시장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의 시장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한편, 미국인들의 고질라-1.0에 대한 반응도 뉴스로 나와 있다.

https://youtu.be/cc20FXU7Ja8?si=MkPTicLZUQqj7Ojz

메시지가 좋았다. 헐리우드 판 고질라는 멋지게 잘 해놨고 일본 고질라는 자연의 위협을 그려놓은 거 같다는 반응도 있고, 지금까지 봤던 고질라 중에 가장 무서웠다는 얘기도 있다.

세계대전 종전 후 냉전으로 넘어가는 시대를 그린 거 같은 현실 반영 느낌이 좋았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이야기라 메시지가 있는 거 같다는 얘기도 있다.

한편, 미국에 개봉한 (순수) 한국 영화 중에 가장 크게 히트한 영화가 뭔가 하면 다들 알기는 하겠지만 바로 대답은 못 할 수도 있는 기생충(Parasite)이 가장 큰 히트를 쳤다.

Domestic이 북미 스코어인데, 5336만 달러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월드 와이드(전 세계 합계)는 2.62억 달러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미국에 개봉은 나름 빠르게 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아카데미 상 받고 난 이후 막판에 조금 파워가 약해진 감이 있기는 하다.

사실 북미에서 가장 큰 히트를 친 한국 영화로 분류할 수도 있는 게 2014년에 개봉한 넛 잡(Nut Job)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북미에서 6425만 달러의 스코어를 찍었다.

이 영화는 지금은 상장폐지 된 레드로버라는 국내 회사와 캐나다의 애니메이션 회사가 힘을 합쳐서 만들었는데 이걸 순수 한국 영화로 봐야하나에 대한 건 조금 애매한 거 같아서 냅뒀다.

이 히트를 발판 삼아서 넛 잡2도 나왔으나 망했고 레드로버는 중국 회사에 인수됐다가 회사가 상장폐지의 길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