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 풍력발전기 에너지 변환효율 48.1%

2023. 12. 27. 13:46일본 주식회사 소식들

독특한 디자인의 가전으로 유명한 발뮤다가 3분기 어닝 발표에서 선풍기를 활용한 풍력발전기 실증실험의 결과 중에 일부를 공개했다.

발뮤다 풍력발전기의 특징은 안쪽과 바깥쪽 두 곳에 날개가 달려있어서(모던 멀티 블레이드) 소음도 덜나고 효율도 좋다 뭐 이런 게 있다는 설명이다.

발뮤다가 개발한 소형 풍력발전기의 옥외 실증실험은 올해 10월 30일 군마현에서 시작됐다. 실내 실험은 올 9월 JAXA의 풍동연구시설에서 진행했다고 한다.

에너지 변환 효율은 48.1% 였다고 한다. 보통 3개의 날개가 있는 풍력 발전기는 30~40% 정도의 효율이라고 하는데 에너지 변환 효율만 나왔고 실험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다.

풍속을 얼마로 하고, 실험을 어떤 조건에서 진행했는지 뭐 이런 게 없다. 자세한 거는 12월에 열리는 풍력 에너지 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회사에선 날개 회전 속도는 저속이지만 효율이 높은 영역을 공략한다고 한다. 근데 바람을 받는 면적이 발전에서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런 소형 발전기로 얼마나 전력을 얻을 지는 의문이다.

한편, 발뮤다의 결산 어닝은 3분기까지 매출 79억엔, 영업손실 11.4억엔, 당기순손실 18.2억엔이었다. 매출액은 36%대 감소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매출액이 56% 정도 감소했고, 일본에서도 30% 정도 줄었다. 그나마 괜찮았던 북미 지역조차도 8% 정도 매출이 줄었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가장 매출 비중이 큰 키친보다는 공조 부문이 감소율이 더 크기는 하다.

2023년 결산 실적 예상치도 대폭 수정됐다.

5월 12일 예상치는 매출액 159억엔, 영업손실 5억엔, 당기순손실 12.5억엔이었지만 이번 예상치는 매출액 133억엔, 영업손실 13.5억엔, 당기순손실 20억엔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매출총이익률 개선

고정비 압축

가전 카테고리 제품 적극적 전개다.

쉽게 말하면 직원 좀 자르고 원가 절감하겠다는 건데 잘 될지는 의문이다.

가전에서 새로운 제품인 The Plate Pro가 출시하자마자 5천대 출하됐다고 언플을 하기는 하는데 지켜봐야겠다.

3분기 만의 실적은 매출액 22.1억엔, 영업손실 4.48억엔이었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라는 참 어이없는 행동으로 회사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됐다.

풍력 발전 사업도 그냥 주가 부양용으로 띄워놓고 실속은 못 챙길 가능성이 있는데 이대로 회사가 망하면 경영학 교과서에 실어야 할 정도의 실패의 사례가 아닐까 싶다.

내년엔 흑자를 목표로 한다는데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 올해보다 더 좋아질 수는 있을 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