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사실상 망명한 홍콩의 아그네스 차우 일본어 인터뷰

2024. 1. 8. 12:20일본 뉴스

https://youtu.be/acM7gJMm0zY?si=SQ7gGI-gbObyr_Dg

홍콩의 민주화 관련 시위를 했던 아그네스 차우(일본에선 한자 이름周庭의 한자음인 주정의 음독인 しゅうてい라고 부른다.)가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다는 걸 알렸다. 사실상의 망명인 듯.

일본에 유학했던 경험이 있어서 일본어가 가능해서 일본 언론 여러 곳에서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다.

아주 잘하는 레벨까진 아닌 거 같은데 저 레벨이면 오히려 말을 아주 알아듣기 쉽게해서 더 좋다.

2019년 홍콩(중국) 당국에 체포되어서 징역 10개월 형을 받아서 7개월 만에 모범수로 석방되었다고 한다.

3년간 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당했으며 여권을 몰수당했고, 일상생활을 누릴 수가 없게 되어 자유롭게 살기 위해 캐나다로 갔고,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자기 청춘을 약간 허비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정치 활동을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한다.

이번에 막 망명한 게 아니고 이미 캐나다에 있는 것.

3년 동안 홍콩에서 뭐했냐고 물어보니 조사를 많이 받고 압박을 많이 받아서 우울증, 불안장애가 생겼다고 한다.

은행 계좌 오픈도 안되고(법인 계좌를 못 만드니 당연히 창업도 안됨), 집을 구하는 것도 안되며 일을 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결국 일을 찾아서 하기는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어 선생님이나 동영상 편집, 포스터 디자인 등의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당국으로부터 여권을 몰수 당해서 캐나다로 가는 게 어려웠는데 여권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당국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정치참가 안하겠다고 선언하였으며, 중국 본토에서 중국에 대한 애국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중국에 가서 교육을 받았는데 무서웠다고 한다.

교육 내용은 중국, 공산당의 발전 과정, 역대 지도자의 빛나는 업적(성과)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한다. 선전시 등에 갔었다고 한다.

캐나다에 머무르는 조건으로 3개월마다 한 번씩 홍콩에 와서 출두를 해야하는 제약이 있었고 원래대로면 12월에 홍콩에 또 다녀와야 하는데 그걸 이제 거부하고 홍콩에 안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11월에 홍콩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홍콩이나 중국의 정치 상황을 보고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한다.

해외에 있다가 홍콩에 들어갔다가 해외로 다시 못나가게 된 사람들이 있고, 일본 유학하던 홍콩 유학생들도 홍콩에 돌아갔다가 해외로 못나가게 된 경우가 있어서 자신도 캐나다로 못 돌아갈 가능성도 있어서 안 돌아가기로 했다.

홍콩의 교도소에 동료들이 많이 구금되어 있는데 지금 홍콩 상황이 어렵다고 호소를 하고 있다.

캐나다로 망명이라기보다는 지금은 유학생 신분이라 앞으로를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올 9월부터 2년 간의 비자를 받았다고 한다. 안전상 뭘 배우는지나 학교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고 한다.

캐나다 정부나 이런 쪽과 접촉이나 상담 같은 걸 했냐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유학생으로 살고 있을 뿐이고 없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한다.

안전에 대해서는 해외에 중국 비밀경찰이 있을 거라는 보도가 나와서 걱정된다고 하고, 가족의 안전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고 한다.

대대적으로 캐나다에 있는 걸 공표한 이유는 (3개월마다 홍콩에 가야 되는데 안오니까) 어차피 홍콩(중국) 경찰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 자기가 먼저 알리면 오히려 이슈가 돼서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홍콩의 상황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