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 11:09ㆍ카테고리 없음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021-5UZXTNA7UBLZFBRWNYSCU7DMJE/
작년 10월 후반에 산케이 뉴스 단독으로 일본 정부가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의 해저 6000m 지점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흙 덩어리를 내년에 시험 굴착하는 걸 조정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나미토리시마는 4년 전에 내가 다른 블로그에 뉴스를 올리기도 했었는데 도쿄에서도 거의 2000km 가까이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엄청 작은 섬이다.
여기에서 희토류를 채굴하려고 하는 듯하다. 망간이나, 코발트 등이 많이 있는 거 같다.
여기는 김옥균이 사실상의 유배를 간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도 수백 km 떨어진 삼각형 모양의 아주 작은 섬인데, 도쿄대 등의 조사에 따르면 여기 해저에 세계 전체가 수백년 사용할 양의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는 걸로 추정된다고 한다.
내년에는 조사를 하고 2025년(레이와 7년) 1~3월 시험 굴착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는 2022년에는 이바라키현 앞바다의 수심 2470m 깊이에서 해저의 진흙을 1일 동안 70톤 끌어올리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한다.
또한, 올해 보정예산에서 20억엔 정도를 수중 드론 개발에 지원하기로 했고, 작년 12월에는 60억엔 정도의 예산을 만들어 수심 6000m의 진흙을 빨아올리는 파이프를 만들기로 했다.
다만, 수심 2470m랑 수심 6000m는 완전히 다른 레벨이니까 쉽지 않을 듯하다.
시험 굴착한 흙은 해양연구개발기구의 요코스카 본부에서 분석할 것이라고 한다.
사실 희토류는 달이나 지구 주변의 소행성에서 캐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텐데(우주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하고 기술 활용범위가 넓어서) 아무튼 국가의 입장에선 여러 가지 방법을 다 활용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탈중국 움직임이라는 의미도 있고.
채산성을 대충 보면, 흙에 최대 6500ppm(0.65%)의 희토류가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바라키현 실험처럼 1일 70톤을 채굴하면 희토류는 1일에 455kg 정도를 채굴할 수 있다.
비용이 얼마나 드느냐가 중요하겠지만, 딱봐도 채산성이 안 나올 듯하다.